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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검색 " 위즈덤하우스"에 대한 통합 검색 내용이 8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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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K 반도체 대전략
권순용 지음 / 22,000원 / 위즈덤하우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다음 10년, 대한민국은 어떻게 반도체 초강국이 될 것인가 기술 초격차부터 시장 선점까지, ‘K 반도체’의 다음 10년을 한발 앞서 만나다   반도체 산업의 최신 소식을 쉽고 빠르게 소개해온 공학 유튜버 권순용의 신간이다. 세계적인 학술지들에 발표된 논문과 각종 경제 보고서, 지난 5년여간 진행한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 인터뷰를 망라해 반도체 산업의 향방을 가늠한다. 특히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기와 기회를 모두 짚어보고, 도약에 필요한 로드맵을 그린다. 최근 2년여간 반도체 산업은 ‘역사적인’ 불황을 겪었다.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2022년에 전혀 성장하지 못했고, 2023년에는 -10% 이상의 역성장을 기록했다(168쪽). 그 직전의 슈퍼사이클이 워낙 대단했기에, 많은 사람에게 이 한파가 더욱 춥게 느껴졌을 것이다. 이 불황의 원인을 2022년의 러우전쟁이나 2023년의 팬데믹 종식 등에서 찾는 경우가 많지만, 책은 그 전인 2021년부터 은밀하게 진행된 미국의 반도체 전략무기화에 주목한다. 이처럼 여러 원인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탓에 반도체 산업의 불황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액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한국에 이는 큰 ‘위기’다. 하지만 저자가 바라보는 것은 ‘기회’다. 모두가 숨죽인 불황기에도 한국 반도체 산업은 혁신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매해 35% 이상 성장하는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핵심 기술, 중국은 물론이고 미국조차 탐내는 가치 사슬 내 독보적 지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에 이른 산업 정책 등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2024년 예상되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업턴’이 어디에서 시작될지, 그 주역은 누구일지 등에 대한 실마리가 모두 그 안에 담겨 있다.  
작성일 : 2024-03-20
[신간] 배터리 전쟁
루카스 베드나르스키 지음, 안혜림 옮김 / 20,000원 / 위즈덤하우스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인 애널리스트 루카스 베드나르스키의 첫 책이다. 리튬 채굴과 가공, 배터리 제조와 재활용 등 배터리 산업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시각으로 시장 흐름과 전망을 제시한다. 또한 배터리 강국 한·중·일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오스트레일리아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을 넘나들며 에너지 패권 변화에 대응하는 각국의 전략을 살펴본다. 저자는 두 가지 맥락에서 배터리 산업을 조망한다. 첫째, 소부장의 전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가며,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가치 사슬을 풀어낸다. 즉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 ‘소재’부터 배터리의 각종 ‘부품’과 관련 ‘장비(설비)’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다. 둘째, 논의의 범위를 에너지 패권까지 확장하며, ‘신에너지 경제’의 밑그림을 한발 앞서 조망한다. 이를 위해 책은 유력 기업들의 성취에 더해, 제2의 산유국을 꿈꾸는 소재 매장국들의 도전과 전기 모빌리티 산업과의 연계 현황, 시장가격을 좌우하는 주요 경제주체 간의 경쟁과 자원전쟁의 불씨 등을 두루 짚는다. 이로써 어떠한 축척에서도 알맞은 정보를 제공하는, 다음 10년의 가장 확실한 경제 지도를 펼쳐 보인다. 배터리 굴기를 꿈꾸는 중국 공산당과 전기여객기 스타트업이 함께 존재하는 이 역동적인 산업에 대한 저자의 평가는 간명하다. “리튬과 배터리 산업의 성장세는 꺾인 적이 없다.” 실제로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리튬의 현물 가격은 1000% 상승했다. 지난 5년여간 국제 금융시장에서 배터리 관련 상품의 거래를 가장 앞서 주도해온 저자는 이를 거품으로 보지 않는다. 매년 50% 이상 성장하는 전기자동차 시장과 30년 내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각국의 정책적 노력이 배터리 산업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진정한 ‘배터리의 나라’” 한국에 반가운 소식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를 처음 상용화한 일본은 물론, 심지어 중국보다도 후발 주자였지만, “품질과 규모를 동시에 구현한” 공급망을 구축해냈다. 분명 도전도 있을 것이다. 미국의 IRA 강행과 자원전쟁의 성격을 띠는 러우전쟁이 시사하듯, ‘배터리 무한 경쟁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다. 이는 막을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다. 최신의 시장 전망과 정세 예측으로 그 흐름을 담아낸 이 책에서 독자는 투자부터 정책 결정까지, 최고의 인사이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작성일 : 2023-09-20
[신간]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민태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18,500원     100년 전 우리 조상들의 과학 탐사기   독립운동의 기반에 상대성이론이 있었다? 전국에서 물리학 교양 강연이 열리고 달 탐사와 로켓, 드론이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시대, ‘과학의 나라’ 조선을 읽는다. 아인슈타인, 하이젠베르크, 슈뢰딩거가 전 세계 과학계를 뒤흔들던 그때 우리 과학자들 역시 폭넓은 국제적 행보를 보이며 당대와 흐름을 같이했다. 이 책은 시대의 아픔과 비극을 과학으로 극복하려 했던 이들의 잊혀서는 안 될 이야기다. 전작 《판타 레이》에서 서양 과학사 속 유체역학을 흥미롭게 풀어냈던 저자는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에서 과학과 예술, 문화가 어우러지며 역동적으로 꿈틀대던 조선을 남다른 시각으로 보여준다. 역사서에서도, 과학책에서도 한 번도 전면에 등장한 적 없는 우리의 과학사. 이 책은 어두운 시대를 과학으로 밝히고자 끊임없이 노력한 우리 과학자들의 분투기이자 우리나라 역사의 미싱 링크다.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 지식은 달라지지 않았다. 심지어 이 시기에는 현대물리학을 정립한 과학자들이 살아 있기까지 했다. 상대성이론을 비롯해 양자역학, 핵물리학 등 최신 과학은 어떻게 들어와서, 언제 알려졌고, 왜 대중에게 확산되고 소화되었을까? 그리고 과학 커뮤니케이터는 누구였을까? 새로운 지식을 빨리 알고 싶은 사람들이 앞다투어 강연장으로 몰려들던 역사적 풍경을 저자는 다양한 사료로 정확하게 보여준다. 시간차 없이 전 세계 과학계 소식을 전하고자 노력한 신문, 잡지 기사는 현장감이 넘친다. 특히 수십 년을 들여 저자가 수집한 자료를 읽다 보면 과학을 이해하고자 한 많은 이의 열망이 현재와 다르지 않다는 데서 놀라게 된다.  지은이 소개 / 민태기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UCLA 연구원,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했고, 현재 (주)에스엔에이치 연구소장으로 누리호 및 차세대 발사체 엔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유체역학에서 오랜 난제였던 고분자 첨가에 의한 난류 항력 감소를 규명한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이 논문은 인용 건수 전 세계 상위 1퍼센트 안에 드는 ISI HCP(Highly Cited Papers)에 2009년, 2010년 연속으로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 《판타 레이》가 있다.  
작성일 : 2023-08-18
[서평] 라이어스 포커
고광빈의 이야기가 있는 서재 라이어스 포커■ 마이클 루이스 저, 정명수 역 / 가격 15,000원 / 위즈덤하우스, 031-936-4092, http://www.wisdomhouse.co.kr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어 버렸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지금 10년이면 천하를 변화시키고도 남을 만큼 변화의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 이러한 시대에서 20년 가까이 변하지 않는 시장이 있다면 그것은 그 시장에서 요구되는 기대치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라이어스 포커>에서 이야기하는 금융시장이 바로 그 시장이다. 저자가 약 20년 전에 채권 전문 투자은행에 근무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금융시장의 피튀기는 듯한 치열한 트레이딩을 슬라이드식 장면 구성으로 전하고 있다. 20년 전의 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금융시장 역시 시장에서 요구되는 고객-투자자일 수도 있고 투기자일 수도-의 기대치는 '높은 수익' 그 이상도 아니고 그 이하도 아닐 것이다. 한 장 한 장의 트레이딩 슬라이드마다 급박하고 일희일비하는 트레이너들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매번 트레이딩마다 올인해야 하는 절박함도 이해할 수 있다. 한때 화이트칼라의 대명사 중에 하나였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화려한 외적 모습 뒤에 감추어진 내면의 비애를 보니 금융시장만의 독특한 비즈니스 세계를 이해하고 그들의 애환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기업경영 사례를 통해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망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기업문화가 저변에 깔려있다는 것을 종종 느낄 수 있으나 이 책에서 나오는 투자은행의 기업주와 임원들도 회사가 매각되기 직전에 그들 이익만을 위해 기업도 버리고 직원들도 버리는 아전투구식 살아 남기 행태를 보면서 '참 사람'이 된다는 것 역시 쉽지가 않음을 알 수 있다. 지나치게 사실적 픽션 중심으로 400여 페이지가 넘게 끌고 가다 보니 단순한 현장르포식 사건 나열은 지루함에 빠지기 쉽고 머니게임의 긴박, 스릴도 반감되는 느낌에 아쉬움이 남는다. '라이어스 포커' 게임의 룰이 금융시장의 룰과 비슷하고 제대로 돈을 따기 위해서는 게임의 룰을 알고 있어야 하며 거짓말도 기술이다라는 역자의 말과 같이 '라이어스 포커' 게임이 우리 인생에 전하는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다. No Risk, No Gain & No Change, No Gain [인상깊은 구절]더 많은 돈을 벌수록,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강력한 반증에 난타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런 믿음이 없어지면서 나는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 필요성을 잃어 버렸다. 우스운 것은 이런 믿음이 깨지기 전까지 내가 얼마나 심각하게 그 믿음에 영향을 받고 있었는지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 p424  
작성일 : 2010-10-28
[서평] 영화처럼 사랑을 요리하다
고광빈의 책 이야기 영화처럼 사랑을 요리하다■ 송정림 지음 / 가격 15,000원 / 위즈덤하우스, 02-704-3861, http://wisdomhouse.co.kr   "나는우리감성에가장직접적으로두드림을주는것이영화와요리라고생각한다. 우선, 영화는감성의배달부다. 그런가하면 요리는, 추억의 배달부다." - 본문중에서   영화의참맛을주는레시피요리의 참 맛을 느끼려면 차분하게 그 맛과 향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먹어야만 한다. 빨리빨리 정신 없이 먹어 가지고 서는 그 참 맛을 느끼기가 어렵다. 또한 요리한 사람의 정성과 요리를 기다리는 시간 역시 요리를 더 맛있게 한다. 맛 집에 가보면 기다랗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곤 하는데 음식 자체의 맛도 있지만 줄을 서서 기다린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음식을 더 맛있게 하는 것이다. 한 편의 영화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도 음식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극장의 의자에 몸을 깊숙이 묻고 차분하게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보는 것이 영화를 더 재미있고 의미 있게 보는 것이다. 영화가 시작되고 조명이 꺼진 극장 안에서 정신 없이 자리를 찾아 앉아서 보거나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 레딧이 올라가며 조명이 켜지기도 전에 부리나케 극장 밖으로 나와 가지고 서는 영화의 진솔한 스토리를 느낄 수 없다. '영화처럼 사랑을 요리하다'에서 저자는 영화라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 미리 와서 기다리고, 영화의 장면 하나하나를 천천히 기억하고, 영화의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보면서 영화의 맛과 향을 음미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29편의 영화 속에서 나온 주인공의 사랑을 읽고 있으면 새롭게 영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내가 봤던 영화에서도 미처 알지 못했던 그 내면의 상황과 사랑의 감정을 이해하고 하니 같은 영화를 보고서도 영화가 보여주는 부분만을-그것도 아주 조금밖에-보고 기억하는 내 자신이 아쉽다. 같은 음식을 맛보더라도 음식을 먹는 사람의 마음가짐에서도 맛과 향을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영화도 마찬가지로 영화를 보는 사람의 마음가짐에서 영화의 참 맛도 다르게 다가온다.   - 고광빈 | PTC코리아 기술지원부 부장, kgoh@ptc      
작성일 : 2009-03-30
[서평] 따뜻한 독종
Book Review  따뜻한 독종 ■ 서거원 / 11,000원 / 위즈덤하우스, 02-704-3861, http://www.wisdomhouse.co.kr "경쟁 사회에서 승자는 기술보다 정신이 강한 사람이다. 사람들을 이끌고 성공을 주도하는 자는 주먹이 센 사람이 아니라 정신이 타인을 압도하는 자다. 중심이 확고한 사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사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사람이다."  - 본문 중에서 독종의, 독종에 의한, 독종을 위한 열정‘독종’이라는 사전적 의미는 성질이 매우 독한 사람이나, 동물 또는 식물의 모질고 나쁜 품종이다. 이렇듯 독종이라는 단어가 주는 첫 느낌은 우선 차갑고 무섭고 가까이 하기에 부담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에 대해서만은 독종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도 성공을 위해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강조하는 것이지 정말 독종의 부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독종이라고 불리우는 것만으로도 거부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따뜻한 독종>은 한국 양궁이 세계 1등의 위치를 지키게 하는데 지난 25년간 커다란 역할을 해온 한국 양궁의 신화적인 인물인 서거원에 대한 자서전적 이야기다. 지금 한국 양궁은 어떠한 위치에 있는가? 지난 8월에 끝난 북경올림픽에서 뿐만 아니라, 과거의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에서 당당히 1위에 입상하여 국위를 선양하고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한 단계 올리는데 큰 기여를 한 종목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금빛 현실 한편에는 금메달 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인식으로 잘하면 본전 못하면 비난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무거운 압박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1위에 올라서는 것 보다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한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스포츠 초강대국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자리를 오랫동안 지킬 수 있었던 모습 뒤에는 1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독종의 훈련, 독종의 전술/전략, 독종의 원칙, 독종의 열정 등이 있음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축구, 야구같이 쉼 없이 뛰어야 하는 끈질김이나, 유도, 레슬링같이 뒤엉켜 뒹굴어야 하는 치열함도 없어 보이는 듯 가만히 서서 화살만 잘 쏘면 되는 양궁은 가장 편해 보이고, 특별한 훈련이나 아이디어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종목으로 생각해온 나에겐 양궁 선수들이 연습하는 엄청난 양의 체력훈련, 상식을 넘어선 담력훈련, 상대와 차별화한 전략 등이 어느 종목 보다 더 필요하고 요구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이렇게 체계화된 훈련, 전략 등이 서거원표(?) 발상이고 실행이었다. 이러한 발상과 실행이 세계 양궁계가 한국 양궁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글로벌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하니 한 개인의 노력과 열정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뚜렷이 평가받고 있음이다. 발사대까지 걸어 나오는 수 미터 거리가 선수 본인에게는 42.195km 마라톤 거리 보다 멀게 느껴지고, 화살을 발사하기까지 조준하는 수 초 시간이 선수 본인에게는 90분 축구 시간 보다 오래 느껴지고 오직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승리한다는 양궁에 대한 새로운 이해 덕에 다음 양궁경기를 볼 때 색다른 묘미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독종이 되어야 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활과 화살이 아니고, 우리에겐 70m 과녁도 없지만, 분명 명중해야 할 보이지 않은 과녁, 즉 성취해야 할 목표가 분명 있기 때문이다.   - 고광빈 / PTC코리아 기술지원부 부장, kgoh@ptc.com
작성일 : 2008-10-28